미셸 위는 다음 달 12일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섬 터틀베이리조트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 출전을 28일 확정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한 그는 2005년 이 대회에서 16세 나이로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다니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미셸 위는 최근 하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젠 위기관리 능력이 생겼다. 시즌 개막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SBS오픈에서 국내 지존 신지애(21)와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세리 키즈’의 선두 주자 신지애는 박세리(32)와 같은 지붕 아래 둥지를 틀었다. 신지애는 지난 4년 동안 자신을 관리해 온 티골프 스튜디오와 결별한 뒤 최근 박세리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 스포츠 마케팅과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지난해 말 하이마트와 후원 계약이 끝난 신지애는 새로운 매니지먼트 업체를 통해 국내 대기업 위주로 메인 스폰서를 물색하고 있으나 경기 침체 여파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신지애는 다음 달 5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 특정 기업의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