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에 눈 달렸나? 희한한 홀인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美아마골퍼, 티샷 둔덕맞고 그린위 튀어 행운낚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그린을 벗어났던 공이 다시 그린 위로 튀어 오르며 홀인원이 되는 희한한 장면이 나왔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셔먼오크스 출신의 아마추어 골퍼 앤드루 골드파브 씨.

핸디캡 12인 골드파브 씨는 22일 미국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에서 열린 밥호프 클래식 1라운드 15번홀(파3)에서 내리막 경사의 156야드를 51도 샌드웨지로 공략했다. 공은 핀 오른쪽으로 빗나갔지만 둔덕에 맞고 그린 위에 오른 뒤 10m 이상을 굴러 홀에 빨려 들어갔다.

어안이 벙벙해진 골드파브 씨는 PGA투어 멤버인 웨스 쇼트 주니어(미국) 등 동반자와 손바닥을 치며 기뻐했다.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낚았다는 그는 “가장 추한 홀인원이었다”며 웃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팻 페레즈(미국)는 4개 코스 중 가장 쉬운 파머코스에서 11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위창수는 가장 까다로운 실버락 리조트 코스(파72)에서 4타를 줄여 공동 61위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