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류제국 “샌디에이고 GO”

  • 입력 2009년 1월 17일 08시 47분


지명양도 설움 딛고 새 유니폼…선배 백차승과 한솥밥

탬파베이에서 사실상 방출 당한 우완 투수 류제국(26·사진)이 이틀만에 새 둥지를 찾았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지명양도 조치를 당한 류제국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에는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유력한 오른손 투수 백차승(29)이 이미 몸담고 있다.

“다른 팀 이적이 안 되면 (탬파베이에서) 마이너리그행이라도 받아들인 뒤 빅리그에 재도전하겠다”고 했던 류제국으로선 새 팀도 찾고, 절친한 선배와 같은 유니폼도 입게 돼 ‘기쁨 두배’인 셈.

류제국은 14일 탬파베이에서 지명양도 조치를 당했다.

10일 이내에 다른 구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지 못하면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예정이었지만 다행히 샌디에이고의 부름을 받아 빅리그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01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류제국은 2006년 탬파베이를 거쳐 세 번째 팀에 몸담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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