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일본투수 잘 몰라”… 김태균, 이번엔 김도발?

  • 입력 2009년 1월 16일 08시 39분


‘이번엔 김도발?’

이승엽(요미우리)의 불참이 굳어지면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1루수로 한화 김태균(사진)에게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김태균도 “자신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진지모드’로 WBC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붙어 보고 싶은 일본 투수가 누구냐’란 각론에 들어가니까 “없다”란 답이 돌아왔다.

그 이유는 간결하다. “(누가누군지) 몰라서”다. 허세일까? 아닌 것 같다. 그의 머릿속에 유일하게 입력된 일본 투수는 소프트뱅크 좌완 스기우치.

3년 전 1회 WBC 8강 라운드 한일전에서 대타로 나와 유일하게 상대해봤다. 결과는 볼넷. 김태균은 “칠 만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일본야구를 모른다면서도 김태균은 올 시즌 후 FA가 되면 일본 진출을 시도하겠단다. 허풍일까?

분명한 점 하나는 김태균은 지난해 최고타자인 김현수(두산)가 롤 모델로 삼는 존재란 사실이다.

“선구안과 어떤 코스든 대처하는 배트 컨트롤”이 그 이유다. 실제 김태균은 1회 WBC만 해도 주로 대타로 총 4타석에 나와서 2볼넷, 1사구를 골라냈다.

유일한 아웃은 중국전(중견수플라이)이었고, 미국의 돈트렐 윌리스와 일본 스기우치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적어도 ‘허당’은 아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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