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이적한 중동리그 ‘알 힐랄’은 어떤 팀?

  • 입력 2009년 1월 15일 08시 26분


사우디 정규리그 11번 정복한 강호 - AFC 챔스 한국과 8강 격돌 가능성

알 힐랄 사령탑은 1997년부터 4년간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뛴 루마니아 수비수 출신의 올리 감독이다.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제패를 위해 동아시아 출신, 특히 한국선수를 강력히 원했는데 이런 배경이 설기현 이적의 촉매제가 됐다.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1957년 창단된 알 힐랄은 2007-2008 시즌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규리그에서 11차례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도 10회.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 야세르 알 카타니가 주축인 알 힐랄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강호로 통한다.

1992년과 2000년 아시아클럽선수권 우승을 비롯해 아시아컵위너스컵(1997, 2002년)과 아시아슈퍼컵(1997, 2000년)에서도 각각 두 차례 정상을 밟았다.

1997년 아시아슈퍼컵에서는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아시아 최강자가 되기도 했다.

수원은 2002년 아시아슈퍼컵에서 알 힐랄과 1, 2차전 합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긴 바 있다.

알 힐랄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수원을 비롯한 FC서울, 울산 현대, 포항 등 4팀이 출전하는 한국과는 8강전부터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FC챔피언스리그에 알 힐랄을 비롯해 알 샤밥(B조), 알 이티하드(C조),알 에티파크(D조) 등 4팀이 출전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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