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대한항공 징크스 깼다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8분


3-2 역전승… 1,2라운드 패배 설욕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LIG는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2(22-25, 25-19, 25-12, 21-25, 15-12)로 이겼다.

카이 반다이크는 25득점, 김요한과 이경수는 19득점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LIG는 8승 7패로 3위 대한항공(9승 6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IG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2라운드에서는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 나머지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날도 승부는 5세트가 돼서야 갈렸다.

LIG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경수의 시간차 공격과 하현용(7득점)의 블로킹 득점이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14-12에서 김요한이 터치아웃을 성공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브 4득점, 블로킹 2득점 등으로 맹활약한 이경수는 “대한항공 요스레이더 칼라의 리시브 약점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칼라(22득점)와 신영수(20득점)가 활약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빠진 김학민의 빈자리가 컸다.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는 최하위 KEPCO45(한국전력)를 15연패에 빠뜨리며 3-0(26-24, 25-14, 25-19)으로 이겼다. 신협상무는 5승 10패로 5위.

여자부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3-1(25-17, 17-25, 25-13, 25-22)로 꺾었다. 점수 득실률에서 뒤지긴 하지만 선두 흥국생명(9승 3패)과 동률을 기록. 도로공사는 2승 10패로 최하위.

10일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3-1로, 여자부 흥국생명은 KT&G를 3-0으로 눌렀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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