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하이마트와 재계약 불발

  • 입력 2009년 1월 5일 17시 19분


‘지존’ 신지애(21)와 하이마트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신지애와 3년간 함께 했던 하이마트는 5일 “재계약을 신중하게 검토했으나 신지애 1명을 후원할 재원이면 유망 신인 30여명을 발굴할 수 있다고 판단,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신인선수 위주로 후원하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할 경우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까지 아끼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하지만 신지애는 이미 비회원 자격으로 3승을 한 대형선수인 만큼 초기 정착을 위한 후원이 필요하지 않아 그녀보다는 유망주 발굴에 힘쓰겠다는 것이 하이마트 측의 계획.

정병수 하이마트 단장은 “하이마트에서 시작한 신지애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지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됐다”며 “더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2002년부터 여자프로 골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4명의 프로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3년간 후원을 받았으며, 지난 2008년 12월31일 계약이 만료됐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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