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꿀맛 휴식 끝”

  • 입력 2009년 1월 5일 02시 57분


프로축구 K리그 15개 구단이 새해를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시즌이 끝난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한 구단들은 신년부터 동계훈련 채비에 한창이다. 동계훈련 성과에 따라 올 시즌 웃고 우는 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K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한 수원 삼성은 8일 훈련을 시작한다.

수원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다. 2005년 8강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기흥의 클럽하우스에서 기초 체력훈련을 시작으로 12일 남해로 내려가 2주간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24일부터 홍콩에서 홍콩 프로 올스타 등 4개국이 참가하는 칼스버그컵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문 FC 서울도 8일 훈련을 시작한다. 1월 중순까지 국내 훈련에 이어 1월 말 셰놀 귀네슈 감독의 고향인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전 시티즌은 이미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국내 훈련을 소화했다. 5일 다시 선수들을 소집해 통영과 남해에서 2차 국내 훈련을 한 뒤 2월 초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성남 일화는 6일부터 2월까지 광양에서 훈련한 뒤 일본 가고시마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간다.

올 시즌 제15구단으로 탄생한 강원 FC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창단식을 한 뒤 3일 국내 훈련을 시작으로 21일부터 남해, 2월 초부터는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 밖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4일,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경남 FC,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 상무는 5일, 대구 FC는 11일부터 본격적인 겨울 담금질을 시작한다.

반면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는 설연휴가 끝나는 28일 국내 훈련을 시작해 2월 중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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