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경기 늘고 K리그 15구단 시대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달라지는 올해 스포츠, 키워드는 “빠르고 재미있게”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새해를 맞아 스포츠도 변신을 꾀한다.

팀은 늘어나고 경기 방식이 바뀐다.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을 원하는 팬을 위한 배려다. 올해 주요 종목에서 바뀌는 부분을 소개한다.

▽축구=새 식구가 합류한다. 강원 FC가 프로축구 제15구단으로 리그에 참여한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 최순호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역이었던 이을용이 FC 서울에서 고향 팀으로 이적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국내 프로 팀은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어난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 FC서울,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참가한다.

▽야구=지난해 13년 만에 500만 관중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6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팀당 126경기를 133경기로 늘리고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하는 끝장 승부 대신 무승부를 부활시킬지 논의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관중 동원, 경기력 향상, 각종 기록 경신을 위해 합리적인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구=프로농구는 2009∼2010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 시간을 제한한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2명으로 같지만 매 쿼터 1명씩만 출전할 수 있게 해 국내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2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한국계 혼혈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귀화할 경우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

▽태권도=판정 시비를 줄이기 위해 전자호구를 본격 도입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전자호구를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진감 있는 경기를 위해 단순 공격은 1점, 몸통 뒤차기는 2점, 머리 공격은 3점 등 기술 난이도에 따라 득점에 차별을 두기로 했다.

유도 역시 큰 기술이 많이 나오도록 가장 낮은 점수인 효과를 없앤다. 또 연장전을 5분에서 3분으로 줄여 경기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할 예정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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