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연승 캐럴’

  • 입력 2008년 12월 26일 02시 57분


국민은행 격파

0.5경기차 3위

삼성생명 박정은(31)은 한솥밥을 먹다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후배 변연하(28)를 여전히 아낀다. “연하가 뛰는 국민은행 성적이 좋았으면 한다”고 틈만 나면 얘기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박정은은 크리스마스에 연패라는 아픈 ‘선물’을 변연하에게 주게 됐다.

삼성생명은 25일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박정은의 맹활약을 앞세워 78-69로 이겼다.

2연승의 삼성생명은 15승 9패로 2위 금호생명을 0.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반면 7연패의 수렁에 빠진 국민은행(6승 17패)은 최하위 우리은행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박정은은 19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쳐 변연하(22득점, 5리바운드)와의 주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미선은 17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허윤정이 부상으로 빠진 골밑 공백을 이선화(16득점)와 이유진(10득점)이 잘 메웠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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