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PGA마저… 내년 가을시리즈 1개 축소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8시 43분


세계 최대의 스포츠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금융 위기의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24일(한국시간) AP통신은 가을시리즈 대회 가운데 긴쉬메르 클래식이 부동산 위기 여파로 열리지 않게 됐고 이미 정규 시즌 대회로 편입된 발레로 텍사스오픈이 빠지면서 2개 대회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대신 11월 첫 주에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대회가 신설될 예정이라 2009시즌 가을시리즈는 6개 대회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가을시리즈는 정규 대회와 플레이오프 시리즈(페덱스컵)가 끝난 뒤 다음 시즌 출전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하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대회다.

AP통신은 “PGA투어의 총 대회 수는 47개로 올해보다 1개 줄었지만 아직 상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2009년 전체 상금은 올해보다 10만 달러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 위기로 인해 국내 골프계도 비상이 걸렸다. 아직까지 내년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의 경우 올해보다 3∼5개 가량 대회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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