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 일본 심판핑계 말아야”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7시 49분


박재홍의 ‘마라도나 홈런’에 대해 SK 김성근 감독이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심판진의 오심 덕을 봤다고 암묵적 인정을 했지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강조하는데 발언 포커스가 맞춰졌다.

김 감독은 14일 중국 텐진전에 앞서 가진 비공식 인터뷰에서 “심판 자질 논란은 국제대회에선 있게 마련이다. 단 어느 팀이 유리하게 될 진 모르는 것”이라고 언급, 운도 실력이라는 시각을 내비쳤다.

특히 일본 신문들이 이 홈런 탓에 경기에 졌다는 논조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해 편치 못했던 듯 “올림픽이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나가서도 그럴 거냐? 올림픽 때엔 호시노가 (일본이 한국에 지고 나서) 스트라이크 존 얘기를 했는데 소용없는 얘기다. 나라마다 (심판의) 수준 차이는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쿠바와 결승에서 붙었을 땐 한복판 볼도 안 잡아줘 패한 적이 있다. 그렇게 우리가 거꾸로 당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도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관련기사]독한 승부사 김성근 “봐주기는 없다”…15-0 ‘텐진 대학살’

[관련기사]김성근 “삼성 신사협정 파기”

[관련기사] 쭈~욱 쾅! 캐넌포 발동걸렸다

[관련기사]3차전 상대 대만 ‘퉁이 라이온스’는?

[관련기사]김성근 감독 “대만전도 승리 자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