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안되는’ SK 농구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오리온스에 완패 개막 3연패 수렁

장대군단 KCC, KTF 31점차 대파

이동통신업계 라이벌 SK와 KTF가 올 시즌 초반에는 서로 의지라도 해야 될 것 같다.

나란히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져 있어서다.

SK는 5일 잠실에서 오리온스를 맞아 김태술의 부상과 방성윤의 공백으로 조직력과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85-97로 패했다. 홈구장 잠실학생체육관에 미국프로농구(NBA)를 떠올리는 화려한 조명 시설을 새롭게 갖춘 SK는 평일인데도 6056명의 관중이 몰린 게 위안거리였다.

반면 지난 시즌 최하위 오리온스는 김승현(12득점)의 노련한 지휘 속에 크리스 다니엘스(35득점 19리바운드) 이동준(12득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며 3연승을 질주해 단독 선두에 나섰다.

KTF는 전주에서 KCC에 72-103으로 31점차의 완패를 당했다.

SK와 KTF는 3패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KCC는 경기 초반 KFT와 20-20까지 맞서다 추승균과 임재현이 잇달아 3점 슛을 터뜨려 26-20으로 달아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를 벌렸다. ‘장신 군단’ KCC는 3점 슛도 22개를 시도해 9개나 성공(41%)하는 등 골밑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2쿼터부터 교체 멤버로 나선 KCC 하승진은 19분 7초를 뛰며 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브라이언 하퍼(27득점)와 마이카 브랜드는 52점을 합작했다.

전주=이승건 기자 why@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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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이승건 기자


▲영상취재: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이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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