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루 비어 낮은볼만 던졌다, 교체 될거란 생각은 못했다”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8시 50분


사실 슬라이더가 제대로 떨어졌다. 볼을 던지려고 의도적으로 바깥쪽에 낮게 던졌다. 포수의 블로킹이 쉽지 않았다고 봤지만 아쉽다. 운이 안맞는지 뭔가 2%가 부족한 듯하다. 투아웃 상황이고 1루가 비어 있어서 볼넷을 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볼넷을 주고 다음 타자와 상대하면 된다고 판단했고 교체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싱커성 패스트볼에 타자의 방망이가 따라 나오지 않아 결국 볼넷이 됐다.

오늘 다저스가 패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궈홍즈를 더 밀고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감독이 코리 웨이드를 너무 믿었다. 3경기에 등판해 1경기를 잘 던졌다. 아직 3경기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희망은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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