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밀집수비 뚫을 비책은 ‘세트피스’…한국-UAE전 3가지 관전포인트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8시 17분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레이트(UAE)전을 치른다. 지난달 북한과의 1차전을 비긴 허정무호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3을 챙겨야만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전이다.

□1.이번엔 밀집수비를 뚫을까

한국이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 밀집 수비를 뚫어야 한다. UAE는 북한 못지않게 수비에 무게를 두고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 1차전 북한전에서 상대의 두터운 수비에 고생했던 허정무호가 과연 어떤 비책을 내놓을까.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3-0으로 대승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높여라

허정무 감독은 UAE전에서 전담 키커로 박지성과 김치우를 낙점했다. 허 감독은 “세트피스의 성공은 킥의 정확도가 50% 이상을 차지한다. 스타팅 멤버 등을 고려해 키커를 정했다”고 말했다. 허정무호는 출범 이후 13경기에서 총 20골을 넣었다. 이 중 4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직접 슈팅과 크로스에 이은 연결로 나온 골이 각각 2번씩이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수치다. 하지만 허 감독은 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더 높여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3.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기성용

대표팀 막내 기성용이 UAE전에서 A매치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A매치에서 3경기 연속 골은 2004년 이동국 이후 4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이동국은 2004년 아시안컵에서 3경기에서 연속 골(총 4골)을 넣었다. 이동국 이외에 최용수, 서정원, 박태하 등이 같은 기록을 갖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아닌 미드필더 기성용이 UAE전에서 다시 골 맛을 보며 4년 만에 연속 골 행진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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