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마라톤]입문 3년만에 15번 완주… 男1위 손현 씨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하이서울마라톤 풀코스 남자 1위를 차지한 손현(28·해피런닝·사진) 씨는 결승선 바로 앞에서 껑충 뛰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칠 만큼 힘이 남아도는 듯 보였다.

기록은 2시간37분40초. 손 씨는 “마라톤을 먼저 시작한 여동생이 한 대회에 나가 가스레인지를 받아 온 것을 보고 나도 대회에 나가 뭔가 상품을 타야겠다는 생각에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동네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 준다”고 그는 말했다. 불과 3년 만에 풀코스는 이날로 15번째 완주했고 하프코스와 10km는 각각 4번 뛰었다고. 최고기록은 일주일 전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나가 기록한 2시간35분.

달리기가 인연이 돼 만난 여성과 내년쯤 결혼할 예정이라는 그는 “마라톤은 완주했을 때 짜릿한 상쾌함이 매력이다. 체력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몸 안에 노폐물이 싹 빠지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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