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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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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해 과거 어느 대회보다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가자 남도로, 뛰자 세계로!’를 대회 구호로 내건 이번 전국체전에는 16개 시도에서 선수 2만5000여 명과 임원 5000여 명 등 모두 3만여 명이 참가해 육상 수영 등 41개 정식 종목과 시범 종목인 당구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경기는 주경기장인 진남경기장을 포함해 전남의 17개 시군 6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기는 1977년 제58회 대회 이후 31년 만이다.
베이징 올림픽 태극전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이 큰 볼거리. 한국 수영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은 서울 대표로 자유형 50m와 1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또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고양시청)은 경기 대표로 참가해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 밖에도 유도의 최민호(한국마사회)는 제주 대표로, 사격의 진종오(KT)와 역도의 사재혁(강원도청)은 강원 대표로, 배드민턴 이용대(삼성전기)는 개최지 전남 대표로 출전하는 등 39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 녹색체전’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개·폐회식 때 있었던 축포와 불꽃놀이를 없애는 대신 친환경적인 물기둥을 쏘아 올릴 예정이고 경기장 주변 주차장에 잔디 블록도 깔았다.
개·폐회식 주제도 ‘녹색의 땅, 미래를 향한 바다’로 정해 전남이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고 살아있는 자연의 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남은 이번 대회를 위해 601억 원을 들여 목포 하키장과 나주 인라인롤러장, 전남종합사격장 등 경기장 3곳을 새로 만들고 59개 경기장을 개보수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