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인천 강팀과 대결 부담 7위 전북 5연승 분위기 UP

  • 입력 2008년 10월 7일 08시 53분


K리그 6강PO 마지막 주인공은?

K리그가 팀당 5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6강 PO에 오르기 위한 중위권팀들 간 경쟁이 뜨겁다. 성남과 수원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PO 진출을 확정했고, 서울(42점), 울산(37점), 포항(34점) 역시 유력한 상황. 승점 36-38점 사이에서 PO행이 결정된다고 봤을 때 6위 인천(29점)부터 10위 제주(24점)가 1장의 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남은 대진을 살펴보라

6강 PO 진출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남은 대진을 살펴봐야한다. 인천은 현재 승점 29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지만 울산, 성남, 수원 등 강팀과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부담스럽다. 제주-대구(10월 18일), 전북-인천(10월 25일), 대구-전북(10월 29일), 전북-경남(11월 1일) 등의 맞대결 결과도 중요한 변수다. 경쟁 팀에 패하면 순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또한 이미 PO행은 멀어졌지만 중위권 팀들과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부산과 전남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얼마나 해줄지도 관심사다.

○집중력, 해결사, 타이밍

김호 대전 감독은 6강 PO행을 가늠할 요소로 ▲집중력 ▲해결사 ▲타이밍 등 3가지를 들었다. 김 감독은 작년 시즌 막판 5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PO행 티켓을 따낸 주인공.

김 감독은 “5연승의 시작이었던 대구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것이 그라운드 안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이어지며 계속 좋은 결과를 냈다. 데닐손, 슈바 등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해주는 해결사가 있었다는 것도 큰 강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타이밍도 중요하다. 우리만 잘해서는 안 되고 경쟁 팀이 복병에게 패하는 행운도 따라줘야 하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꼽은 유력 팀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7위까지 치솟은 전북. 김 감독은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전북이 다소 유리할 것 같다. 하지만 특유의 끈끈한 팀 컬러를 가진 경남, 인천도 무시할 수 없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진출 팀이 결정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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