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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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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진 데다 투자 효과도 불투명하다 보니 수십억 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선뜻 낼 기업이 드물어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자프로농구는 부러움을 받고 있다.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의 주도로 4년 전부터 6개 구단이 번갈아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3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25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는 2008∼2009시즌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 조인식이 열렸다. 김 총재는 행사에 앞서 스폰서로 나선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부터 소개하며 감사 표시를 했다. 후원 금액은 15억 원이다.
올 여자프로농구는 옥천에서 열리는 국민은행과 지난 시즌 챔피언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2일까지 팀당 40경기를 소화하는 정규 시즌을 치른다. 당초 개막전은 국민은행의 홈인 천안에서 열려야 했으나 지역 행사가 겹쳐 인근 지역으로 옮겨졌다.
반면 11월 1일 막을 올리는 남자프로농구는 타이틀 스폰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이사회가 전년도 우승팀이 후원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동부가 난색을 표시해 한국농구연맹(KBL)은 다른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3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부담스럽다는 게 중론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