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들의 안타행진도 멈추지 않는다

  • 입력 2008년 9월 24일 03시 00분


요미우리 이승엽(32)과 주니치 이병규(34)가 나란히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이승엽은 23일 히로시마 방문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5.

요미우리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역시 12회 연장 끝에 요코하마와 1-1로 비긴 한신과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가 히로시마 선발 시노다 준페이의 시속 138km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안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이승엽은 0-2로 뒤진 8회 승부를 뒤집는 징검다리를 놓았다.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 와키야 료타로 교체됐지만 요미우리는 후속 타자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공수교대 후 곧바로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병규는 야쿠르트에 1-4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1타점 왼쪽 2루타를 터뜨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타율은 0.237. 주니치는 2-4로 졌다.

한편 건강이 안 좋은 오 사다하루(68) 소프트뱅크 감독은 팀이 퍼시픽리그 5위에 그치자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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