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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0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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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 7.1이닝 2실점 7K…마일영은 눈물
○히어로즈 2-3 SK(문학)
SK가 선발투수 이영욱의 호투와 최정의 3점홈런으로 3-2, 1점차 승리를 거두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승부는 홈런 3방으로 갈렸다. 히어로즈가 3회초 강정호, 4회초 강병식의 솔로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4회말 SK는 1사 1·2루에서 최정이 좌월 3점홈런(11호)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SK 선발 이영욱은 7.1이닝 동안 생애 한 경기 최다인 7탈삼진을 기록하며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SK전에서만 승리가 없던 히어로즈 마일영은 7이닝 동안 역투했지만 홈런 단 한방에 무릎을 꿇으며 전구단상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역전·재역전 명승부…롯데 코르테스 첫 실점
○두산 6-5 롯데(사직)
역시 김동주였다. 김동주는 연장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향남에게 좌월 펜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작렬,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8회 아쉬운 수비를 만회한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1·2루에서 이인구의 희생번트 때 상대 3루수 김동주가 에러에 주루방해까지 범해 손쉽게 1점을 쫓아간 뒤 조성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강민호의 계속된 적시타로 5-3으로 게임을 뒤집었지만 두산의 뒷심에 밀리고 말았다. 두산은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1루에서 유재웅이 상대 마무리 코르테스에게 중월 동점 2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코르테스는 국내 무대 첫 실점이자 첫 블론세이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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