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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9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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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가 들어와 있을지 누가 알아?”
SK 김성근 감독은 SBS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해설위원으로 위촉돼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지만 확실히 자리를 비우는 날은 4일에 불과하다. 김 감독의 해설이 확정된 날은 8월 13일 첫 경기 미국전부터 16일 일본전까지 총 4경기다. 이후 일단 귀국했다가 한국의 4강 진출이 확정되면 다시 베이징으로 날아간다.
같은 장소에 출장을 두 번 갈지도 모를 판이다. 김 감독은 8일 삼성전에 앞서 “12일 훈련을 지켜보고 베이징에 갈 거다. 16일 일본전 끝나고 마지막 밤 비행기로 들어올 거니까 딱 4일 자리를 비우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살인 일정을 기꺼이 감수한 덕분에 팀 훈련에 자리를 비우는 기간은 고작 4일에 불과하다. 물론 이 기간에도 SK 선수들은 휴식이 아니라 이만수 수석코치 이하 코치진의 지휘 하에 훈련을 계속한다.
그러나 김 감독은 “(나 없는 사이에) 이만수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지 누가 알아? 베이징에 데리고 갈까봐”라고 뼈있는 농담을 했다. 특유의 완벽주의가 배어나는 발언이지만 실제로 김 감독은 태평양 감독 시절,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해고 통보를 받은 아픈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은 “김포공항에 도착해 신문을 보니 ‘김성근 경질’이라고 나와 있더라”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한편 SK는 8월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에 문학에서 팀 훈련을 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김 감독은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1군 멤버를 2군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다. 훈련 스케줄은 SK의 성적에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