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히딩크의 어퍼컷’ 또 볼까

  • 입력 2008년 6월 10일 03시 00분


“선수들이 커졌어요”‘지금 유럽은 축구 축제 중.’ 유로2008 공동 개최국인 스위스 취리히 역에 각국 스타 선수들의 대형 모형이 세워졌다. 독일의 필리프 람,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 체코의 페트르 체흐,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 독일의 미하엘 발라크, 스위스의 트랑키요 바르네타(왼쪽부터). 사진 제공 아디다스코리아
“선수들이 커졌어요”
‘지금 유럽은 축구 축제 중.’ 유로2008 공동 개최국인 스위스 취리히 역에 각국 스타 선수들의 대형 모형이 세워졌다. 독일의 필리프 람,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 체코의 페트르 체흐,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 독일의 미하엘 발라크, 스위스의 트랑키요 바르네타(왼쪽부터). 사진 제공 아디다스코리아
러시아, 내일 새벽 강적 스페인과 격돌

독일은 폴란드 꺾고 75년 무패행진 계속

폴란드 출신 선수들이 폴란드 격파의 선봉에 섰다.

독일이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격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3차례 챔피언에 올랐던 독일은 이로써 폴란드에 75년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9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폴란드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가 두 골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완승했다. 독일은 전반 19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폴란드 골대 앞에서 옆으로 밀어준 공을 달려들던 포돌스키가 밀어 넣어 쉽게 첫 골을 뽑았다. 포돌스키는 후반 27분 클로제의 슈팅이 공중에 뜬 것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이날 어시스트와 득점을 기록한 클로제와 포돌스키는 모두 폴란드 출신.

이날 포돌스키는 별다른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포돌스키는 “나는 폴란드에서 태어났고 아직도 많은 친척이 폴란드에 있다. 폴란드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1일 D조에서 강적 스페인과 첫 경기를 치른다. 히딩크 감독은 1996년 네덜란드를 이 대회 4강에 올려놓았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2006 호주의 첫 월드컵 16강 진출 등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한 히딩크 감독이 또다시 어떤 마법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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