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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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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이 6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987년 이후 21년 만에 정상의 문턱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구단의 대결로 관심이 높다.
특히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케빈 가넷(보스턴)은 우승 반지를 향한 야망이 그 누구보다 뜨겁다.
브라이언트는 2000년부터 내리 3년 동안 NBA 정상에 섰지만 당시 주연은 샤킬 오닐이었다. 번번이 조연으로 자존심이 상했던 그는 오닐 이적 후 팀의 리더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에서 팀을 서부콘퍼런스 정상에 올려놓으며 생애 첫 최우수선수에 등극했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말로 의욕을 보였다.
가넷은 올 시즌을 앞두고 12시즌 동안 뛰었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 보스턴으로 옮겼다. 우승의 한을 풀고 싶어서였다. 올 시즌 NBA에서 최고 연봉인 2375만 달러(약 243억 원)를 받는 가넷은 그동안 눈부신 활약에도 아직 정상에 선 적이 없는 대표적인 ‘무관의 제왕’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