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57km 찍고 10세이브 꽂고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히로시마전 1이닝 1K 무실점

‘미스터 제로’의 꿈은 깨졌지만 불같은 강속구는 위력을 더했다.

야쿠르트 임창용(32·사진)이 사흘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13경기 만에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신의 후지카와 규지,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에 이은 센트럴리그 세 번째 10세이브.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인 시속 157km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9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4번 구리하라 겐타에게 공 4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임창용은 마에다 도모노리를 초구 파울플라이로 간단히 처리했다. 세 번째 타자인 대타 기다 고와의 대결.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임창용이 던진 직구는 157km를 찍었다. 기다는 8구째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임창용이 던진 13개의 공 가운데 직구가 12개였다. 변화구는 기다와의 대결에서 6구째 유인구로 흘린 123km 슬라이더가 유일했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은 0.75에서 0.69로 좋아졌다. 1-0으로 이긴 야쿠르트는 3연승을 달렸다.

주니치 이병규(34)는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46에서 0.238로 떨어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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