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올림픽 4연속 출전 보인다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올림픽 4회 연속 출전은 쉽게 넘볼 수 없다. 햇수로만 꼬박 12년이 걸리는 데다 그 오랜 기간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서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32·삼성증권·사진)은 바로 그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가려면 다음 달 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8위 안에 들어야 하며 랭킹이 처지면 대륙별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현재 세계 55위인 이형택은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인트를 따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형택은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84위 훌리우 실바(브라질)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시즌 첫 8강에 오르며 48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 다음 주 50위 안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택은 세계 58위 시몬 보렐리(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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