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32·삼성증권·사진)은 바로 그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가려면 다음 달 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8위 안에 들어야 하며 랭킹이 처지면 대륙별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현재 세계 55위인 이형택은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인트를 따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형택은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84위 훌리우 실바(브라질)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시즌 첫 8강에 오르며 48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 다음 주 50위 안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택은 세계 58위 시몬 보렐리(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