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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25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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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황금사자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대구고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다.
대구고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마운드를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마운드의 높이가 승부를 갈랐다.
대구고는 1회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선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1점을 추가한 대구고는 6회 상대 실책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강혁의 우중간 3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예감했다. 4-0.
정인욱(선발), 김건우(6회), 이재학(9회)으로 이어지는 대구고 마운드는 신일고 타선을 맞아 모두 15개의 탈삼진을 합작해 내는 등 4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반면 신일고 마운드는 10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스코어로 이어졌다.
대구고는 오는 27일 동향 라이벌 경북고와 16강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1,2회전 두 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짠물 마운드를 보유한 팀. 어느 팀의 방패가 더 튼튼할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