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용병 듀오 ‘더블더블’ 잔치

  • 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50분


SK 브랜든 로빈슨(왼쪽)과 LG 오다티 블랭슨이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블랭슨은 양 팀 최다인 31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SK 브랜든 로빈슨(왼쪽)과 LG 오다티 블랭슨이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블랭슨은 양 팀 최다인 31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SK가 난적 LG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6위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이 더욱 볼만해졌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용병 듀오 자시 클라인허드(21득점, 11리바운드)와 브랜든 로빈슨(20득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 더블을 달성한 데 힘입어 84-72로 이겼다. SK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주포 방성윤이 6득점에 그쳤지만 김기만(15득점)이 고비마다 3점 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LG는 3쿼터에 SK를 14점으로 묶고 21점을 넣어 51-56까지 추격했지만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로빈슨이 잇달아 6점을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7위 SK는 25승 2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29승 22패의 LG는 5위로 내려갔다. SK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KCC는 5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단독 2위 자리를 꿰찼다.

KCC는 오리온스를 맞아 서장훈(18득점, 6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23득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100-84로 크게 이겼다.

최하위 오리온스는 처음부터 가파른 상승세의 KCC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10점을 몰아넣으며 10-0으로 앞서 나간 KCC는 1쿼터를 31-9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전반을 32-56으로 뒤진 오리온스는 3쿼터 이동준(10득점)과 숀 호킨스(20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오리온스는 5연패.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잠실학생(SK 3승 3패)
-1Q2Q3Q4Q합계
SK2121142884
LG1218212172
▽전주(KCC 5승1패)
-1Q2Q3Q4Q합계
KCC31251925100
오리온스92327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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