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먼저 웃었다… 플레이오프1차전, 국민은 꺾고 승리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2분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올 시즌이 여자프로농구 데뷔 무대다.

여자 팀을 맡은 뒤 치른 첫 경기였던 지난해 10월 홈 개막전만 떠올리면 아직도 진땀이 난다. 당시 신세계를 맞아 여러 차례 패배 위기에 몰리다 연장 끝에 겨우 1점 차로 이겼기 때문이다.

“첫 경기를 놓쳤더라면 아마 시즌 내내 고전했을지 모른다”는 게 임 감독의 얘기.

그래서 임 감독은 7일 안산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선승제)을 앞두고 이틀 동안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비록 신한은행이 4위 국민은행에 정규리그에서 7전승을 거두긴 했어도 자칫 방심이라도 하면 의외로 힘들어질 수 있어서였다.

이런 감독의 주문에 더욱 마음을 가다듬은 신한은행 선수들은 정규리그 챔피언답게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72-56의 완승을 거뒀다. 부담스러운 첫 판을 쉽게 끝낸 신한은행은 4강전을 단기전으로 매듭짓고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할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26분 11초만 뛴 정선민과 최윤아는 나란히 15점을 넣으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이끌었고 진미정은 13득점했다.

전반을 32-25로 끝낸 신한은행은 40-29였던 3쿼터 중반부터 5분이 넘도록 국민은행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연속 13점을 집중시켜 53-29로 24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안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영상 취재 : 김종석 기자


▲ 영상 취재 :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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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 1차전(신한은행 1승)
1Q2Q3Q4Q합계
신한은행1616211972
국민은행14116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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