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세계 빙속선수권 500m 0.54차 은메달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2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0·서울시청·사진)이 2008 세계종목별빙속선수권대회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규혁은 7일 일본 나가노 올림픽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 01로 캐나다의 ‘단거리 황제’ 제러미 워더스푼(69초 47)에게 0.54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500m에서의 은메달 획득은 이규혁의 주 종목이 1000m, 1500m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적.

이규혁의 500m 성적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2000년 처음 출전한 이 대회 500m에서 15위에 그쳤지만 지난 대회 때는 이 종목 자신의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고 올해 다시 2위로 뛰어 오른 것.

지난 대회 당시 세계기록(34초 25)을 세우며 우승했던 이강석은 이날 1, 2차 레이스 합계 71초 22로 11위에 머물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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