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혼복-남복 동반 우승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한국 셔틀콕이 독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한국은 2일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용대-이효정(삼성전기) 조가 중국의 허한빈-위양 조와의 결승에서 2-1(9-21, 27-25,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남자복식에서도 우승과 준우승을 확정했다. 정재성-이용대(삼성전기) 조와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는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해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지난달 코리아오픈에서 세계 최강 린단(중국)을 꺾고 우승했던 세계 13위 이현일(김천시청)은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궁웨이제(80위)를 2-0(21-10, 21-11)으로 완파했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8월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이현일은 손승모(밀양시청)를 준결승에서 제친 일본의 사사키 쇼(31위)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던 여자단식 기대주 전재연(대교눈높이)은 준결승에서 독일의 율리아네 솅크에게 1-0으로 앞선 2세트 3-1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여자복식 이경원-이효정(삼성전기) 조도 결승에 합류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개 전 종목에 걸쳐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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