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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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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한국농구연맹(KBL)이 21일 발표한 투표 결과 전체 14만3939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만3707표를 얻어 ‘스타 중의 스타’로 뽑혔다.
2001∼2002시즌부터 7시즌 연속 팬 투표 선두 자리를 고수한 이상민은 1998∼1999시즌부터 기록한 ‘베스트 5’에도 10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 모두 KBL 최장 기록.
이상민은 “팬들에게는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쑥스럽기도, 미안하기도 하다.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나온 만큼 인기도 세대교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해 5월 서장훈을 데려간 KCC가 이상민을 보호 선수에서 제외하면서 본의 아니게 삼성으로 이적하게 된 것. KCC 팬들은 항의 시위를 열기도 했다.
이상민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연고지가 서울로 바뀌니 더 많은 팬에게 경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유독 부상도 끊이질 않았다. 대상포진과 발가락 부상으로 전체 45경기 중 31경기에만 나왔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10.45득점, 5.90어시스트(4위), 2.7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단독 2위로 이끌어 ‘역시 이상민’이라는 찬사도 여전하다.
‘베스트 5’에는 이상민 외에 주희정(KT&G), 이규섭(삼성), 이한권(전자랜드), 테렌스 레더(삼성·이상 매직팀), 김승현(오리온스), 이현민 조상현(이상 LG), 김주성(동부), 캘빈 워너(LG·이상 드림팀)가 각각 선정됐다.
올스타전은 3월 1일 낮 1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