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집념 > 6강 집념… KT&G, 갈길 바쁜 전자랜드 잡고 공동 2위

  • 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9분


4강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KT&G는 17일 전자랜드와의 인천 원정경기에서 황진원(20득점)과 T J 커밍스(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이겼다. KT&G는 삼성과 함께 공동 2위(27승 17패)로 올라섰다.

KT&G는 4쿼터 막판 마퀸 챈들러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76-73까지 쫓겼지만 김일두(7득점)가 팀을 살렸다. 끈질기게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를 번갈아 수비하던 김일두는 종료 1분 4초 전 3점슛까지 터뜨려 79-73을 만들었다. KT&G는 종료 32초 전 주희정(15득점, 11어시스트)의 자유투로 8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성철이 22점을 넣은 전자랜드는 테런스 섀넌(11득점)과 리온 트리밍햄(9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4연승 후 2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이날 울산에서 모비스를 77-75로 꺾은 SK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꼴찌 오리온스를 92-75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오리온스를 상대로 시즌 5전 전승.

동부는 김승현이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오리온스를 맞아 전반에만 이현준과 카멜로 리에게 나란히 10점을 내주면서 1점 차까지 쫓겼다.

다급해진 동부는 발목 부상 중인 김주성을 후반에 출전시켰다. 김주성은 3쿼터에만 10분 동안 10득점, 2리바운드, 2블록슛을 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동부는 상대 수비가 김주성에게 쏠리자 레지 오코사(30득점)가 골밑에서 펄펄 날았고, 표명일(14득점), 손규완, 이광재가 릴레이 3점슛을 터뜨려 3쿼터 막판 73-57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인천(KT&G 4승 1패)
1Q2Q3Q4Q합계
KT&G2024142785
전자랜드1618241876
▽원주(동부 5승)
1Q2Q3Q4Q합계
동부1823321992
오리온스1327171875
▽울산(SK 3승 2패)
1Q2Q3Q4Q합계
SK2119132477
모비스2424151275
▽부산(KTF 2승 3패)
1Q2Q3Q4Q합계
KTF1923173493
LG1913232883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