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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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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막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첫 경기 첫날부터 리더보드 상단에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다.
15일 미국 하와이 주 오하우의 터틀베이GC(파 72)에서 열린 SBS오픈 1라운드.
지난해 상금 랭킹 115위 양영아(사진)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미나(KTF)와 오지영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박희정(CJ) 김인경(하나금융) 제인 박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국내 골프의 ‘지존’ 신지애(하이마트)는 김주연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
선두는 5언더파 67타로 마친 켈리 퀴니(미국)가 차지했다. 1998년 LPGA투어 무대에 데뷔한 퀴니는 1999년에 딱 한 번 정상에 오른 뒤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세계 랭킹 259위이고 지난해 상금 랭킹은 122위.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는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부활을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지난 대회 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는 공동 10위로 첫날을 마쳤다. 메이저 대회 10승을 포함해 통산 69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소렌스탐은 17번홀(파4)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톱10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5승을 거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6개나 해 공동 65위(2오버파 74타)로 처졌다. 지난해 9월 이후 필드에 나서지 않았던 박지은(29)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1라운드에서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를 기록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3위 캐리 웹(호주), 9위 김미현(KTF), 10위 박세리(CJ)가 불참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