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8타차 선두… 4연패 파티 예약 뷰익인비테이셔널 3R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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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8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 파티를 예약했다.

27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우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해 대회 54홀 최소타 타이인 중간 합계 18언더파 193타를 기록했다. 2위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마지막 홀에서 12m 이글 퍼트까지 넣으며 추격에 안간힘을 썼으나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이 코스에서 25라운드 연속 이븐파 이하 스코어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우즈는 대회 4연패를 예약했다. 우즈가 우승하면 통산 62승으로 아널드 파머(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승 공동 4위가 된다.

우즈가 축배를 들기 위해선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28일로 예정된 최종 라운드에 50mm 이상의 비를 동반한 폭풍이 예보돼 있어 경기가 29일로 하루 순연될 수 있어서다. 어차피 우즈가 우승할 게 뻔한데 차라리 54홀로 대회를 끝내자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하지만 PGA에서는 “골프엔 야구처럼 콜드게임이 없다”며 시간이 걸려도 잔여 라운드를 끝낼 방침이다.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한 박진(던롭스릭슨)은 공동 42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라운드까지 5오버파 145타로 부진해 4타 차로 컷오프에 탈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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