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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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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전력최강 GS칼텍스 - 2연패 흥국생명 정면충돌
절대 강자가 없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등장해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 개막해 5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프로배구 NH농협 2007∼2008 V리그를 한마디로 전망하면 ‘혼전.’ 종전처럼 특정 팀의 독주는 올 시즌에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 ‘약체’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남자부는 4강 구도로 예상된다. 겨울리그 3연패를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챔피언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이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전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의 순으로 점수를 매겼다. 이세호 KBS 해설위원은 “대한항공은 센터 진상헌이 보강됐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천식(KBS 해설위원) 인하대 감독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검증된 ‘삼바 특급’ 보비에 신영수 등 공격력을 갖췄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센터진이 최강이지만 레프트 숀 루니의 대체 선수였던 커트 토펠마저 퇴출시켜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맞는 게 가장 큰 약점. 삼성화재는 신진식과 김상우 등 베테랑들이 은퇴해 공격력에 공백이 생겼다. LIG는 특급 외국인선수 팔라스카와 2m의 장신 스파이커 김요한(인하대 졸업 예정)까지 보유해 공격력에선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넘버 1’
“GS칼텍스가 전력은 최고지만 흥국생명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여자부 판도 분석. 센터 정대영과 세터 이숙자를 잡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 배유나(한일전산여고 졸업 예정)까지 낚은 GS칼텍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V리그를 2연패한 흥국생명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았던 좌우 쌍포 김연경과 황연주가 재활에 성공했고 브라질 출신 레프트 마리 헬렘도 적응력이 높아져 전력이 급상승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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