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류현진, 젊은 시절 이시이 닮았다”

  • 입력 2007년 11월 29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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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의 젊은 시절과 비슷하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류현진(20.한화)을 이시아 가즈히사(34.세이부)와 비교했다. 호시노는 29일(한국시간) 있었던 석간 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시이의 젊은 시절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투수 출신인 호시노는 투수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감독. 지난 7월에는 잠실야구장을 직접 찾아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본 적도 있다.

이시이와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직구와 커브를 잘 던지는 좌완 파워피처라는 점에서 두 선수를 ‘닮은꼴’로 비교한 것으로 추측된다.

호시노는 일찌감치 류현진이 일본전에 선발 등판할 것을 예상하고 일본에서부터 류현진을 대비한 특훈을 준비해왔다.

호시노 감독이 류현진과 비교한 이시이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30대 중반에들어서며 전성기가 지난 모습이지만 직구, 커브, 슬라이더 등 구위는 아직도 수준급이다.

2007시즌에는 28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통산 성적은 98승 63패 1610K 평균자책점 3.47.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1992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데뷔해 오랫동안 팀의 에이스를 맡은 이시이는 지난 16일 총액 8억엔을 받고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시이는 야쿠르트에서 은퇴하기를 원했으나 감독이었던 후루타가 사임하면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세이부로 둥지를 옮겼다.

[사진=류현진(왼쪽·동아일보 자료사진)과 이시이 가즈히사(야쿠르트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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