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일본에 반드시 복수하겠다”

  • 입력 2007년 11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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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실전처럼”‘괴물’ 류현진(가운데)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한국야구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훈련은 실전처럼”
‘괴물’ 류현진(가운데)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한국야구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 꼭 복수해야죠.”

‘괴물’ 류현진(21·한화)이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 일본전(12월 2일)에서 ‘복수혈전’을 다짐했다. 그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합동훈련에서 “지난해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아픔을 되갚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데뷔 첫해 다승(18승 6패)과 평균자책(2.23), 탈삼진(203개) 1위로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고 올해도 17승 7패에 탈삼진(178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 일본과의 경기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 5실점하며 부진했다. 결국 한국은 사회인 야구팀으로 꾸려진 일본에 7-10으로 역전패했다.



▲ 동영상 촬영 : 황태훈 기자

류현진은 “지난해는 일본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캐치볼과 수비 연습을 모두 소화했다. 올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근육통증으로 1과 3분의 1이닝 만에 강판됐지만 물리치료로 완쾌됐다고.

일본 대표팀은 류현진에 대한 분석을 계속해 왔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전력 분석팀을 보내 류현진의 투구를 세심히 관찰한 것. 하지만 류현진은 자신감이 넘쳤다.

“일본은 한국전 선발로 올 시즌 15승 5패에 평균자책 1.82를 기록한 니혼햄 에이스 다루빗슈 유를 등판시킨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보다 제가 더 잘 던지면 되는 거죠?”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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