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17일 우즈벡전 예비명단 발표

  • 입력 2007년 10월 30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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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우즈벡전(17일)에 출전할 태극전사 예비엔트리가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우즈벡과의 경기에 나설 28명의 예비명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비명단에는 지난 17일 시리아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시리아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우즈벡전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축구천재’ 박주영을 비롯해 김승용, 신영록, 서동현이 득점력부재의 고민을 풀어줄 ‘해결사’로 발탁됐고, 조동건(건국대)은 프로선수들 사이에서 유일한 대학생 신분으로 박성화호에 승선해 눈길을 끌었다.

미드필드진은 경고누적으로 시리아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기성용이 합류해 한층 전력이 상승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관심을 받기도 한 기성용은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한 플레이와 패싱능력이 돋보여 백지훈과 함께 대표팀 공격에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28일 포항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울산듀오’ 오장은-이상호와 ‘박성화 감독의 황태자’ 이근호도 예상대로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K-리그 경남의 돌풍을 이끈 정경호와 FC서울의 김동석은 올림픽팀 첫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수비에서는 발목부상으로 시리아전에 불참했던 김진규가 복귀했다. 올림필대표팀 뿐만아니라 성인대표팀에서도 주전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진규는 불안한 수비조직력을 안정시킬 중책을 맡았다.

바레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올림픽 최종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현재 3승 1무(승점 10)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바레인이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선두를 굳히기 위해서는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한편 다음달 9일 파주NFC에서 소집할 예정인 박성화호는 13일 OZ573편으로 출국한다.

※올림필대표팀 17일 우즈벡전 예비 엔트리

▲GK : 정성룡(포항), 송유걸(인천), 양동원(대전)

▲DF : 정인환(전북),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FC서울), 이요한(제주), 신광훈, 박희철(이상 포항), 김태윤(성남), 이강진(부산), 최철순(전북)

▲MF : 백지훈(수원), 오장은, 이상호(이상 울산), 백승민(전남), 이근호(대구FC), 기성용, 이청용, 김동석(이상 FC서울), 이승현(부산), 정경호(경남FC)

▲FW : 김승용(광주), 박주영(FC서울),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조동건(건국대)

김진회 스포츠동아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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