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지 이상민 첫승 또 불발…삼성, 전자랜드에 져 2연패

  • 입력 2007년 10월 2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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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공을 잡으면 체육관은 팬들의 함성으로 심하게 요동쳤다. 몸싸움을 하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안타까운 비명이 흘러나왔다.

삼성 ‘컴퓨터 가드’ 이상민(35).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홈 팬 앞에 선 그는 폭발적인 인기 속에 몸을 아끼지 않으며 코트를 누볐다. 6345명 관중 대부분은 경기 내내 “사랑해요 이상민”을 외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15차례 동점을 거듭하던 이날 승자는 이상민의 연세대 시절 은사인 최희암 감독이 이끈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이상민(11득점)이 5반칙으로 물러난 4쿼터 종료 1분 49초 전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골밑 공격을 주도하며 92-87로 이겨 1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연패.

김영수 한국농구연맹 총재는 이 경기의 1일 TV 해설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안양에서 KCC는 삼성에서 영입한 서장훈이 동부와의 첫 경기에서 2점에 그친 수모를 씻어내며 18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힘입어 KT&G를 92-79로 완파하고 첫승을 거뒀다.


촬영: 신세기 기자

문경은(15득점)과 방성윤(23득점)을 앞세운 SK는 동부를 83-74로 꺾고 1패 후 1승을 올렸다. LG는 KTF를 63-58로 제치고 2연승.

모비스는 전날 SK와의 경기에서 김효범이 29점(3점슛 7개)을 집중시키며 84-82로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잠실(전자랜드 1승)
1Q2Q3Q4Q합계
전자랜드2320262392
삼성2317222587
▽창원(LG 2승)
1Q2Q3Q4Q합계
LG1416132063
KTF1414181258
▽원주(SK 1승)
1Q2Q3Q4Q합계
SK2017331383
동부1819221574
▽안양(KCC 1승)
1Q2Q3Q4Q합계
KCC2228172592
KT&G191524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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