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매직 시리즈’… 7전승으로 월드시리즈 직행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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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의 연승 행진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어질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가 포스트시즌에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16일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애리조나를 6-4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1993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 포스트시즌 전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직행한 팀은 1995년 디비전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콜로라도는 안타 수에선 6-10으로 뒤졌지만 타선의 집중력으로 기적을 이어 갔다.

콜로라도는 3회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4회 2사 2, 3루에서 세스 스미스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실책과 안타로 추가점을 뽑은 뒤 맷 홀리데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려 6-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콜로라도가 월드시리즈에서 ‘10연승의 벽’을 깨고 연승을 이어 갈지도 관심사다.

콜로라도는 지난달 16일 플로리다전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했지만 같은 달 28일 애리조나에 지며 10연승에 그쳤다. 콜로라도는 이후 다시 발동을 걸어 이날 승리까지 다시 10연승을 쌓아 놓은 상태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클리블랜드가 보스턴을 꺾고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클리블랜드는 홈구장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3차전에서 선발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6과 3분의 2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케니 로프턴의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보스턴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았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 4실점하며 부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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