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돌풍’ 어디까지… 창단 2년 만에 6강 PO 진출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올 시즌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경남 FC가 돌풍을 일으키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6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광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경남은 13승 4무 7패(승점 43점)로 3위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4위를 확보해 창단 2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창단한 도민구단 경남은 구단 경영권을 둘러싸고 내분이 있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한 뒤 올 시즌 박 감독의 지도 아래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까보레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까보레는 이날 전반 2분에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정규 리그 17호 골을 성공시켜 득점 1위를 지켰다.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7득점, 5도움).

7일 열린 2위 성남 일화와 5위 FC 서울의 승부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 무승부로 성남은 14승 7무 3패(승점 49점)를 기록해 수원 삼성(15승 5무 4패·승점 50점)으로부터 선두를 빼앗는 데 실패했고 서울(7승 13무 4패·승점 34점)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됐다. 전북 현대모터스와 전남 드래곤즈도 1-1로 비겼다. 대구 FC는 원정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4-1로 눌렀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