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제2회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첫 경기를 1시간 앞두고 코트에서 스트레칭과 제자리 뛰기, 리시브 연습을 하며 몸을 풀었다.
올해 유일하게 2년 연속 국내에서 활동하는 도로공사의 미국 출신 미녀 용병 레이첼 반미터(23·190cm)는 “팀원들과 2년째 함께 뛰면서 팀워크가 좋아졌다. 불안하던 수비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5-23, 25-21, 16-25, 25-21)로 이기며 올 시즌 첫 사령탑에 오른 박주점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겼다. 레이첼은 34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G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25-22, 25-16, 25-19)으로 완승했다. 브라질 용병끼리 맞대결에서도 KT&G의 페르난다 베티 알베스(22·190cm)가 19득점으로 13득점에 그친 GS칼텍스의 하께우 다실바(29·191cm)를 앞섰다.
10월 7일까지 열리는 KOVO컵 대회는 남자부가 A조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한국전력, B조 삼성화재 LIG 상무로 편성돼 조별 리그와 4강 리그를 거쳐 최종 1, 2위 팀이 한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부는 흥국생명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KT&G가 풀 리그를 거쳐 1, 2위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마산=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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