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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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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감독, 홍명보 코치 체제로 코칭스태프를 바꾼 올림픽팀은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을 치른다(MBC, Xports, SBS드라마플러스 중계).
박성화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쓸 것으로 보인다. 핌 베어벡 전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썼다. 수비 라인은 거의 그대로지만 공격진이 바뀌었다.
베어벡 감독은 양동현(울산 현대)을 중앙 공격수로, 이근호(대구 FC)와 이승현(부산 아이파크)을 측면 공격수로 세워 공격수 3명을 전방에 배치했다.
이에 비해 박 감독은 전방에 신영록(수원 삼성)과 한동원(성남 일화)을 투 톱으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동원의 포지션 변경이다. 한동원은 베어벡 감독 시절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맡았다. 전방 공격수들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 주는 한편 전방의 1차 공격이 실패했을 때 흐르는 공을 노리는 2차 공격에 가담했다. 한동원은 이 같은 공격 가담으로 올림픽 예선에서 4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한동원은 볼의 흐름을 잘 읽고 위치 선정이 좋아 이 역할을 잘 소화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그를 전방 공격수로 세우는 변화를 시도할 생각이다. 박 감독은 3년 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그를 전방 공격수로 기용해 본 적이 있다.
한동원을 기용하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하태균(수원)과 심영성(제주 유나이티드) 등도 공격수로 내세울 수 있다.
신영록은 그동안 청소년대표팀에서 줄곧 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아 왔기 때문에 포지션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박 감독 밑에서도 왼쪽 미드필더로 측면 공격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용(광주 상무)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뛸 듯하다.
구성만으로 볼 때는 베어벡 감독 시절 중점을 두었던 측면에 비해 중앙 공격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도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철순(전북 현대)-김진규(FC 서울)-강민수(전남 드래곤즈)-김창수(대전 시티즌)의 포백 수비 라인은 변화가 없다.
한국은 지역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기에 다시 한번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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