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농구 최강자를 가린다”…고려대총장배 대회 15일 개막

  • 입력 2007년 8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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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와 숙명여고가 2연패를 이룰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가.”

제2회 고려대총장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동아일보 후원)가 15일부터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6개 팀이 참가한 남고부는 4개조로, 6개 팀이 참가한 여고부는 2개조로 나눠 예선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전력이 엇비슷한 팀이 많아 어느 대회보다 경기가 흥미로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연세대 김만진 감독은 “한두 팀을 꼽기가 무척 어렵다. 홍익대부고 광신상고 배재고 안양고 제물포고 서울 대진고 등이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마산고 명지고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울고 웃는 팀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첫 대회 우승팀 제물포고는 최우수선수 오세근(중앙대)의 공백이 아쉽지만 가드 김명진을 내세운 빠른 공격으로 올 4월 연맹회장기에서 우승하는 등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홍익대부고는 연맹회장기 준우승에 이어 지난달 종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올해 입상 운이 없던 배재고도 포워드 정준원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여고부 역시 대부분 팀이 우승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 19세 이하 여자농구 대표팀 황신철(선일여고) 감독은 “출전 팀 기량이 막상막하라 경기가 무척 재미있을 것”이라며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유진 이은혜(이상 숙명여고), 배혜윤(숭의여고) 등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결선 토너먼트에는 남고부 8개팀, 여고부 4개팀이 올라가고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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