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아넬카 2골… 볼턴, 라싱꺾고 결승에

  • 입력 2007년 7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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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 출신 ‘월드 스타’ 니콜라 아넬카(28·볼턴 원더러스)는 역시 특급 골잡이였다.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이 네트를 연거푸 가르자 팬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후반에만 2골을 잡아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피스컵코리아 국제축구대회 A조 볼턴(잉글랜드)과 라싱 산탄데르(스페인)의 경기. 아넬카는 0-1로 뒤진 후반 12분 히카르두 바스테가 왼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밀어준 볼을 골 지역 정면으로 파고들며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분 뒤에는 제임스 싱클레어가 오른쪽을 파고들며 찬 볼이 수비수를 맞고 공중에 떠서 나오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그대로 차 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볼턴은 아넬카의 원맨쇼를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 1무(승점 7점)로 조 1위가 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라싱은 1무 2패로 최하위.

광양에서는 멕시코의 치바스 과달라하라가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고 2승 1패(승점 6점)가 됐지만 볼턴에 뒤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성남은 2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

고양=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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