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주장, 케빈 놀란 “환상적인 경기였다”

  • 입력 2007년 7월 13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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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케빈 놀란이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친 성남 일화의 전력에 '이름대로' 놀란 눈치다.

놀란은 12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개막전 성남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환상적이었다. 다소 경기가 과열돼 부상과 퇴장이 나온 거친 경기”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골 운이 따르지 않아 고생했고,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 골을 넣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놀란은 볼턴의 중앙을 책임지는 팀의 키 플레이어. 그는 미드필더이면서도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중거리슈팅도 매우 위협적이다. 또한 지구력이 뛰어나 활동량이 많은 것도 또 다른 장점.

이날 경기에서도 놀란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특유의 넓은 시야와 자로 잰듯한 정확한 크로스로 성남의 문전을 자주 괴롭혔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묻는 질문에 놀란은 “맨유에서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만일 러브콜을 받는다면 관심을 갖겠지만 현재 볼턴 선수이고 볼턴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후반 33분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골을 터뜨린 놀란은 오는 14일 라싱을 5-0으로 대파한 치바스와 피스컵 2차전을 갖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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