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시각장애인 축구장 준공식 참석차 방한

  • 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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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현 러시아 감독·사진)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년 2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히딩크 감독은 11일 충북 충주시 호암동 성심맹아원의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자친구 엘리자베스 씨와 함께 1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카키색 재킷을 입고 입국장을 빠져 나온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마중을 나와 줘서 고맙다”며 “한국에서 뜻 깊은 휴일을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한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됐던 모든 도시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해 그는 “한국 팀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11일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가한 뒤 시각장애인 어린이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할 계획이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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