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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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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엘리오 도스 앙구스 감독은 브라질 출신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6개국 가운데 10개국이 외국인 감독의 지휘 아래 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출신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2개국을 맡고 있어 가장 많다. 그러나 대륙별로는 유럽 출신이 훨씬 많다.
오만은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이라크는 브라질의 스포츠의학자 출신 조르반 비에이라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의 8강 돌풍을 이끌었던 프랑스 출신 브뤼노 메추, 베트남은 오스트리아 출신 알프레드 리에들, 인도네시아는 불가리아 출신 이반 코레프, 바레인은 체코 출신 밀란 마카라, 일본은 보스니아 출신 이비차 오심, 카타르는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이끌어낸 유고슬라비아 출신 제말루딘 무소비치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외국인 감독이 아닌 자국 출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나라는 태국 호주 말레이시아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이다.
아시아에 외국인 감독이 많은 것은 아시아 축구가 유럽과 남미 등 축구 강국들로부터 배우고 있는 현실을 보여 준다.
2007년 아시안컵이 사상 최초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이유도 이들 국가가 축구 열기는 높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점을 개선해 장기적인 축구 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 초석을 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카르타=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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