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윤요한 “결승서 친정팀과 붙고 싶다”

  • 입력 2007년 6월 29일 16시 32분


"결승에 가서 서울고와 붙고 싶습니다."

휘문고를 8강 고지에 안착시킨 윤요한(3학년)은 이번 대회 목표로 서울고 사냥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6월 대통령배 대회를 마치고 서울고에서 전학왔다.

29일 강호 전주고를 상대로 5이닝 4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된 윤요한은 "초반엔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잘 못했으나 수비의 도움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평균 구속인 144km/h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를 보였지만 184cm, 83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직구는 고비 때마다 위력을 발휘했다. 타석에서도 2루타 1개를 포함한 4타수 3안타의 맹타.

윤요한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결승에 진출해 친정인 서울고와 대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휘문고의 결승 진출에는 8강전 상대 광주동성고는 물론 강력한 우승후보 장충고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대치중학교 1학년 때 당시 두산 에이스 박명환(LG)처럼 되고 싶어 다소 늦게 야구를 시작한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프로팀에 지명되어 내년에 신인왕이 되는 것"이라며 "두산, SK, 한화 등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선수로는 지난해까지 서울고에서 한솥밥을 먹은 1년 선배 임태훈(두산)을 꼽았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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